[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어유가 당뇨병 환자에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첫 발병을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아스피린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옥스포드대학 연구팀이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밝힌 1만500명 가량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반면 아스피린의 이 같은 이로움은 원치 않는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에 의해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 모두 연구시작 당시 당뇨병을 앓았지만 심장질환은 앓지 않았던 가운데 평균 7.5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n-3 지방산이라는 어유 캡슐을 매일 1 그램 섭취하는 것이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간중 위약을 복용한 사람중 9.2%가 심장질환으로 사망하고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하거나 미니뇌졸중을 앓은 반면 어유를 섭취한 사람에서는 8.9%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유사하게 어유가 막힌 동맥혈관을 다시 뚫는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도 낮추지 못해 위약군과 어유 섭취군에서 각각 11.5%, 11.4%가 이 같은 치료를 받았다.
그 밖에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율도 어유 섭취군과 올리브 오일 위약 섭취군 에서 각각 9.7%, 10.2%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지만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서 어유 보충이 별 도움이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피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매일 아스피린 100 밀리그램을 복용한 사람들에서의 심혈관질환 발병율이 8.5%로 위약군의 9.6%보다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뇌, 위, 눈 혹은 기타 중증 출혈을 포함한 출혈 발생율은 아스피린 복용군에서 4.1%로 위약군의 3.2%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스피린이 중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12% 가량 낮추는 반면 주출혈 위험은 29%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아스피린 복용의 이로움이 출혈 발생 위험 증가로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어유와 아스피린 사용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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