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
골절이 10년 이상까지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골반이나 척추골절을 입은 고령자들이 사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회복기간중 움직이지 못해 폐렴이나 다른 부작용이 발병할 위험이 단기간 더 높아진 것이 부분적인 원인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10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연구팀이 '임상내분비&대사학'지에 밝힌 5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골반골절이나 척추골절외 다른 골절도 사망 위험을 25%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반골절 후 사망 위험에 대한 연구는 그 동안 많이 있어 왔지만 골반골절이 아닌 다른 골절 즉 상지나 척추, 늑골등 다른 흔히 발병하는 골절 역시 고령자에서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절 후 몇 년내 이 같은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에 골절을 당한 50세 이상의 2만1000명 여성과 9500명 가량 이상의 남성과 골절을 당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1만668명의 여성과 4745명의 남성이 연구기간중 사망한 가운데 연구결과 골반 절 후 몇 년 후 사망 위험이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33%,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퇴골 골절과 엉덩이가 연관되지 않은 골반 골절은 각각 20%, 25% 높이는 반면 척추 골절은 10%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지 골절과 쇄골 혹은 늑골 골절 후 사망 위험은 5-10% 높은 반면 하지 골절은 3% 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지나 하지 골절 후 작지만 의미있는 정도의 사망 위험 증가는 5년 동안 지속된 반면 골반 골절은 10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골반 골절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유의미한, 잘 알려진 위험인자지만 골반 골절이 아닌 다른 골절 역시 매우 중요한 사망 위험 인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주경 기자(jk052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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