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웹서핑을 하고 게임을 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내는 10대 청소년들이 이를 하지 않는 청소년들 보다 향후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지난 2년간에 걸쳐 LA 지역내 2500명 이상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시작 당시 학생중 어느 누구도 ADHD 증상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연구결과 연구시작 당시 각종 디지털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 10대 청소년들이 향후 2년내 ADHD 증상이 생길 위험이 1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나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 같은 구형 스크린 타임에 노출되는 것이 ADHD와 다른 정서장애 그리고 행동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상 어플이 장기간에 걸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사회적 지지나 교육적 정보에 대한 접근 같은 일부 이로움을 줄 수 있지만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정신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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