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술, 자주ㆍ많이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 남녀 차이 有

pulmaemi 2018. 7. 17. 13:29

 男, 음주빈도·음주량 모두 건강에 영향…女는 빈도 관계 없이 음주량이 중요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한국 남성은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반면, 여성은 음주 빈도와 상관없이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이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은 국내 성인 남녀 3만 9000여명에 음주 유형과 대사증후군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7년 한국보건영양조사(KNHANES)의 자료를 사용했으며 연구 인구는 총 1만6507명의 한국 남성과 2만2548명의 여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주 2~3회 술을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32%, 한 자리에서 10잔 이상 마시면 71% 높아졌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 모두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반면, 여성은 음주 빈도와 관계없이 한 번에 마시는 술의 양이 건강에 영향을 미쳤다. 

여성은 한 자리에서 서너 잔만 마셔도 대사증후군 위험이 17%, 10잔 이상 마시면 91%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남자는 한 자리에서 7잔, 여자는 5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