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적 위험인자 없는 '건강한 비만' 사망 위험 높이지 않아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같은 비만과 연관된 대사장애가 수반되지 않은 비만 즉 건강한 비만(healthy obesity)은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건강한 비만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조기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던 가운데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임상 비만학'지에 밝힌 연구결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수반되지 않은 비만 자체는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4089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모두 독립적으로 사망 위험을 높이는 반면 비만 자체만으로는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정상 체중인 사람과 대사적 위험인자가 전혀 없는 비만인 사람과 사망 위험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인 사람들은 체중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