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커피를 매일 네 잔 가량 마시는 것 만으로도 심장내 세포들을 보호하는 일련의 세포내 연쇄 체인 반응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카페인이 당뇨병과 심부전 그리고 뇌졸중 발병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것이 사망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이 커피가 건강에 이롭다고 잘 알려져 있으면서도 이 같은 커피의 보호기능 뒤에 있는 기전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23일 독일 Heinrich-Heine 대학 연구팀이 'PLOS Biolog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하루 네 잔 가량 커피를 마시는 것이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가 주는 이 같은 이로움이 미토콘드리아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다 면밀한 연구결과 미토콘드리아내 정상적으로는 세포 분열 속도를 늦추는 효소인 세포 주기 차단제인 p27이 카페인의 이 같은 심장 보호 작용과 연관된 미토콘드리아내 새로운 작용물질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카페인이 p27을 미토콘드리아내로 이동하게 만들어 심장마비 후 심장 근육 복구에 필수적인 작업이 시작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작업은 내피세포 이주와 심장근육 세포의 세포괴사 방지등이 포함되며 p27은 일부 조직의 구조적 성분을 합성하는 섬유아세포 활성을 유발 필수적인 수축 섬유를 생산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카페인이 당뇨병 전구 단계인 늙은 비만인 쥐에서 심장 손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혹은 카페인 섭취가 심장근육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토콘드리아 p27을 강화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 뿐 아니라 건강 수명까지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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