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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옥시 의약품' 불매운동 나선다

pulmaemi 2018. 6. 20. 14:57
19일 기자회견 열어…'스트렙실ㆍ개비스콘' 등 헬스케어 사업 반대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 

옥시의 의약품 판매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섰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의 의약품인 스트렙실·개비스콘을 사지 말 것을 당부하며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옥시가 올해 초부터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의약품 판매에 열을 올린다”며 “배상액 상한 없는 징벌적 배상제가 있었다면 많은 피해자를 낳은 옥시는 영업은커녕 한국 시장에서 더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나라 배상 제도는 겨우 피해액의 3배 이내에서 손해를 배상하도록 돼 있어 피해자 상당수가 아직 피해자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한 분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회복할 수 없는 피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기자(bamtol08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