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티트리오일' 감염과의 전쟁 항생제 대체제로 사용 가능

pulmaemi 2018. 6. 11. 13:19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티트리오일의 항균기능을 사용해 의료기기로부터 세균을 없애는 생활성 코팅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0일 호주 제임스쿡대학(James Cook University) 연구팀은 'Polymers'지에 특수 기법을 사용해 에센셜 오일들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딱딱한 항균 표면으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년 미국에서만 200만명이 약물 내성 세균에 감염되고 이 같은 감염중 대부분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이 같은 세균의 대부분은 의료기기를 구성하는 바이오필름상에서 발견된다. 

이 같은 바이오필름 감염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바 매 년 미국에서만 1700만건의 새로운 바이오필름 연관 감염이 발생하고 이 중 약 55만건은 치명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수술과 연관된 감염중 80%가 이 같은 바이오필름 생성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최근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항생제에 의존하지 않고 의료기기에 바이오필름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Plasma polymerization techniques 라는 나노기법을 사용 에센셜 오일 성분이 항균 코팅을 만들게 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식물 생존과 기능에 필수적이 아닌 식물이차대사물질(plant secondary metabolites ; PSMs)이라는 식물 성분을 항균기능을 전혀 소실하지 않고 천연 액화상태에서 고형 상태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PSMs를 의료기기용 바이오필름 코팅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강력한 광범위 항균작용을 가진 티트리오일이나 약제 추출물에서 추출한 성분들이 이 같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