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 하려면?…운동이나 다이어트 댄스 도움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직장인 A(28)씨는 올해 들어 늘어난 체중과 살에 단식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급격한 식욕증가 현상과 함께 기력도 없어지고 피부 주름도 증가해 최근 다이어트를 포기했다.
이처럼 단기간의 극단적 단식 등을 통해 다이어트를 진행 할 경우 목표한 만큼의 체중 감량이 어렵고 탈진, 영양결핍, 변비, 빈혈, 탈모, 위장병, 골다공증,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이 동반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부작용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한 대학병원 연구팀의 '2001∼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성인들의 체중감량에 대한 연구결과 국내 여성 10명 중 6명은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약물에 의존해 부작용을 겪는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급격하게 체중감량을 할 경우에는 지방 뿐 아니라 근육이 소실되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간 동안 체중에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할 경우 지방보다는 근육의 소실이 크며, 미네랄 및 비타민 등 필수 미량 영양소 등의 섭취가 감소되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이 없어지는 등 노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문가에 따르면 다이어트에는 렙틴과 그렐린 호르몬이 작용하는데 식욕억제 역할을 하는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므로 극단적 단식 다이어트를 할 경우 렙틴의 농도가 감소돼 피드백 작용으로 식욕을 증진시키는 그렐린이 분비가 증가된다. 즉 지방을 더 축적하는 체질로 변하게 되므로 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충분히 먹지 않아서 다이어트에 실패한다”며 “연구결과 비만이거나 과체중 성인 600명 대상으로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식단 조절 없이 허기지지 않을 정도로만 먹고 운동을 특별히 하지 않았을 때에 평균체중 5kg 감소, 일부 30kg까지 감소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압과 혈당이 조절되고 식단 및 칼로리를 극단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면서 체중관리에 성공하려면 잘 먹어야 살을 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바른 식단과 함께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조깅이나 요가, 수영 등 운동 및 에어로빅과 같은 다이어트 댄스의 습관화를 추천했다.
명지대학교에서 발표한 ‘성인여성의 비만관리 실태 및 다이어트댄스 프로그램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댄스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댄스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신체적, 육체적 그리고 삶의 질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대학교 박미희 연구원은 "다이어트댄스 프로그램 참여는 성인여성에게 비만관리에 부분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전한 다이어트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
5개 의학회 공동성명 "고지방 다이어트, 효과낮고 건강해친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6/10/746442/
'저당분고지방식이요법(LCHF)'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식동물 다이어트…그냥 따라 하면 위험 (0) | 2018.05.25 |
---|---|
아침 거르면 오히려 체중 증가…비만위험 남 1.9배·여 1.4배 (0) | 2018.05.24 |
나이들면서도 뇌 안 작아지려면 '채소·생선' 많이 먹어야 (0) | 2018.05.18 |
트럼프가 '건강을 위해' 햄버거 주문 방법을 살짝 바꿨다 (0) | 2018.05.16 |
저지방이라도 폭풍 흡입하면 살찐다…꼼꼼한 당 함량 체크 중요 (0) | 2018.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