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24시간 공복이 노화시 수반되는 장내 줄기세포 기능 소실을 되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줄기세포들은 조직 복구와 재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같은 세포들 역시 줄어 결국 위장관질환이나 감염시 회복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6일 MIT 연구팀이 'Cell Stem Cell'지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24시간 동안 공복을 하는 것이 어린 쥐와 고령 쥐 모두에서 장 줄기세포 재생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공복이 세포가 당 같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산을 분해하게 하는 대사 스위치를 통해 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공복이 줄기세포의 재생능에 매우 강력한 작용을 해 미니 장 같은 오가노이드(organoids)를 생성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당 같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산을 분해하게 하는 대사 스위치는 세포들이 지방산 분해를 시작하게 하는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s (PPARs) 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일련의 물질들에 의해 조절되는 경로로 연구팀이 이 같은 대사 스위치를 억제한 결과 공복이 더 이상 장 줄기세포 재생을 강화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같은 스위치를 활성화시키는 단일 물질이 발견 이를 통해 고령자들의 위장관 감염 혹은 장 손상을 유발하는 항암화학치료로 부터 회복을 돕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대사스위치가 줄기세포들이 재생력을 강화하게 하는 분자학적 기전을 추가로 규명할 것이며 공복이 장외 다른 조직에서도 줄기세포에 비슷한 작용을 하는지를 볼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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