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외래 인공슬관절치환술 모든환자 가능

pulmaemi 2009. 7. 10. 08:23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인공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에 표준기간 입원 치료를 하면 재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공치환술 예정 환자는 모두 외래에서도 시술 가능하며, 아울러 병원비도 저렴해진다고 러쉬대학(시카고) 리처드 버거(Richard A. Berger) 박사팀이 미국정형외과의학회(AAOS) 2009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11례 중 재입원 4례

버거 박사는 현재 과체중, 공존증, 고령 또는 독거 등의 사회적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외래에서 인공슬관절 치환술을 실시하고 있다.

당일 퇴원이지만 퇴원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환자가 표준적 퇴원기준에 합당한지에 따라야 하는 것은 기본. “환자가 귀가를 원하고 고통이 없고 신체적으로 안정된 상태이고 이학요법도 생략할 수 있는 경우(도구 없이 또는 지팡이를 이용해 계단 오르내리기가 가능한 상태)라야 한다”고 빅사는 설명했다.

박사팀은 인공슬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121례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의 최종 참가자는 111례(65∼85세)로 모두 오전에 인공슬관절 치환술을 받고 94%가 수술 당일에 퇴원했다.

수술한지 1주 내에 재입원한 환자가 4례, 1개월 내에 입원한 환자가 4례였다. 재입원은 이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만 발생했으며 인공슬단과치환술에서는 전혀 없었다.

재입원한 환자 가운데 2례에 빈혈증, 1례에 소화관(GI) 출혈, 1례에 심부 정맥혈전증이 나타났다. 박사는 “빈혈증 2례를 3일간 입원시키고 헤마토크리트 검사를 실시했다면 빈혈을 발견했을 것이다. 하지만 혈구 산정을 실시해 낮은 경우에는 수혈 후 귀가시키는 등 입원과 동일한 처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재입원한 GI 출혈 1례에는 GI출혈 과거력을 갖고 있었으며 이러한 환자의 출혈은 H2수용체 길항제로 막을 수 있다고 박사팀을 설명했다.

환자들은 자택에서 평균 5∼6일 이학요법을 받았다. 박사는 “인공슬관절 치환술을 받는 환자에 별다른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되도록 모든 환자에게 외래에서 수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