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
의료기관의 방사선 관계 종사자가 증가하면서 의료 환경에서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에 따르면 방사선 관련 업무 종사자는 1996년 1만2652명에서 2016년에는 8만115명으로 약 6배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방사선 검사횟수가 증가하면서 방사선 관련 업무종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방사선 관계 종사자 수가 증가하고 최근 백혈병에 걸린 방사선사에 대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한 판결이 나면서 위험수당 보험수가 인정 및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방사선 관련 업무 종사자의 피폭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방사선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피폭량은 선진국 수준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에서는 종사자의 피폭선량 한도를 연간 50mSv, 5년 기준 100mVs로 규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규정’ 을 기준으로 분기 당 5mSv 초과자에게 주의를 통보하고, 20mSv를 넘는 종사자가 발생할 경우 현장조사를 실시토록 하고 있다.
또한 2016년 국내 방사선관계종사자 8만115명의 개인피폭선량 평균값은 연간 0.44mSv로, 전년대비 0.05%mSv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 되고있다.
직종별로는 방사선사가 0.93mSv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의사가 0.33mSv, 간호조무사 0.26mSv, 간호사 0.19mSv, 치과의사 0.17mSv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별 피폭량은 병원이 0.89mSv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종합병원 0.52mSv, 의원 0.51mSv 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0.67mSv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세종이 0.22mSv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컬투데이 황영주 기자(yyjj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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