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TV를 과도하게 많이 보는 것이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프랑스 국제 암 리서치 연구소 연구팀이 '영국암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일 TV를 4시간 이상 보는 남성들이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는 남성들이 이 보다 적은 시간 보는 남성들 보다 향후 6년에 걸쳐 대장직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았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TV를 보는 것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흡연, 음주, 과자를 많이 먹는 등 같은 다른 행동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50만명 가량의 영국내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6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기간중 총 2391명에서 대장직장암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매일 1시간 이하 TV를 보는 남성에 비해 4시간 이상 보는 남성들이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이 35% 더 높았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에는 TV 시청과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들에서도 컴퓨터 사용은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남성들이 적게 하는 남성들 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TV를 보는 중 여성들 보다 담배를 더 많이 피고 술을 많이 마시고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어 대장직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으며 TV를 보는 남성들이 컴퓨터 앞에 있을 경우 보다 정크 푸드 광고에 더 많이 노출돼 이 같은 식품을 더 많이 먹게 돼 과체중이 될 위험이 높고 그로 인해 대장직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지만 신체활동량을 늘릴 경우 대장직장암 발병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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