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팩에 보관할 경우 세균번식 가장 커
충분한 세척 뒤 완전히 건조해야
충분한 세척 뒤 완전히 건조해야
[메디컬투데이 김나경 기자]
칫솔 보관을 소홀히 하면 치주질환은 물론 식중독 증세까지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의대 치위생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대중목욕탕에서 칫솔을 쓰면 감기와 식중독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최근 경남 김해의 한 대중목욕탕에서 칫솔 6개는 공기 중에 노출시키고, 다른 6개는 비닐팩에 담아놨다. 또 다른 6개는 플라스틱 칫솔케이스에 보관했다. 이후 1시간 간격으로 2시간 동안 세균을 측정했다. 그 결과 모든 칫솔이 2시간째에 세균이 더 많아졌다.
특히 온도ㆍ습도가 높고 사람이 많은 대중목욕탕에서는 칫솔을 가급적 휴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면 일회용을 사용하거나 칫솔케이스에 보관해 공기 중 노출을 최소화 해야한다.
칫솔 보관 방법에 따른 일반 세균수를 측정한 결과, 공기 중에 노출시켰을 때는 6.5 APC(일반 세균수 단위)에서 7.67로 늘었고, 비닐팩은 6.83에서 16, 칫솔케이스는 0.5에서 5.28로 늘었다.
연구팀은 "칫솔을 비닐팩에 보관했을 때 세균 번식이 가장 많았다"며 "칫솔케이스에 보관했을 때 청결도가 가장 높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세균에 오염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칫솔은 사용 후 충분히 세척한 뒤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나경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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