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세포내 동력원인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이 'Alzheimer's & Dementia'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독성이 매우 강한 단백질인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oligomeric amyloid beta)가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켜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아밀로이드 베타중 독성이 매우 강한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를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의 뇌 속 해마 영역에서 피라미드 뉴런(pyramidal neuron)이라는 인지 처리능력에 중요하고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다량으로 죽는 신경세포를 추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환자의 해마 피라미드 뉴런들이 여러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들 발현이 줄어 미토콘드리아가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해 손상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연구팀이 인체 신경아세포종 세포주를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에 노출시킨 결과 같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발현 감소를 보였다.
반면 같은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뇌의 해마에서 추출한 화학적 균형 유지와 영양분 보충을 담당하는 성상세포와 미세교세포는 미토콘드리아 손상 증후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연구팀이 전처리를 한 신경세포에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를 노출시킨 결과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팀은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와 이로 인한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알츠하이머질환 치료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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