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심장마비' 담배 피는 뚱뚱한 남성만 치명적?

pulmaemi 2018. 1. 9. 13:55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똑같은 치료를 받는다면 남성들 보다 여성들이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리즈대학 연구팀과 캐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밝힌 18만368명의 10년에 걸쳐 심장마비를 앓은 적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여성들이 심장마비가 발병한 그 해 동안 남성들 보다 가장 심각한 중증 형의 심장마비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남성들 보다 STEMI 라는 치명적일 수 있는 심장마비 발병 후 권고되는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낮아 이로 인해 STEMI 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EMI(편집자주 : ST elevation MI) 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막힌 심각한 중증 심장마비로 긴급 치료를 필요로 한다. 

연구결과 실제로 STEMI 를 앓는 여성들이 수술과 스텐트 같은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34% 가량 덜 받고 2차 심장마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스타틴 약물과 혈전을 막는 아스피린을 투여 받을 가능성이 각각 24%, 1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권고된 치료를 모두 받는다면 모든 경우에 있어서 남녀간 사망율 차이는 줄어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심장마비 위험을 생각시 과체중, 당뇨병을 앓는 흡연을 하는 중년 남성을 주로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위험은 여성을 포함 누구나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