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칼로리 섭취 안 줄이고 운동 안 해도 살 빼는 방법 있다

pulmaemi 2017. 12. 26. 21:37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분지사슬아미노산(branched chain amino acids : BCAA)이라는 단백질 생성 요소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체중을 줄이는데 있어서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려고 하지만 이를 통해 체중을 줄이는데 종종 실패하고 있다.

분지사슬아미노산은 루신(leucine0과 이소루신(isoleucine) 그리고 바린(valine)을 포함한 일련의 필수 아미노산으로 붉은 육류와 유제품들이 이 같은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또한 채식을 하는 사람들도 콩 단백질 같은 식물성 식품 섭취를 통해 이 같은 아미노산을 섭취한다. 

체내에서 이 같은 분지사슬아미노산은 신경전달물질 이라는 뇌와 중추신경계의 화학적 메신저를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 밖에도 인슐린과 당을 조절하는 콜라겐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체내 대사 조절을 돕는 기관들의 건강한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24일 위스콘신-메디슨대학 연구팀이 '생리학'지에 밝힌 당뇨병 전구단계인 비만인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이 같은 쥐에게 지방과 당분 그리고 칼로리 섭취량은 줄이지 않고 루신과 이소루신, 바린 양은 적은 서구적 식사를 하게 한 결과 고지방, 고당분 음식을 원하는대로 먹었음에도 분지사슬 아미노산을 적게 먹은 것이 대사건강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식사내 분지사슬아미노산을 줄이는 것이 식사 유발 비만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식사 유발 비만이 된 쥐에서 혈당 조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지사슬아미노산이 적게 든 것 외에는 건강에 이롭지 않은 고칼로리, 고당분 함유 서구적 식사를 한 쥐들도 체중이 줄고 지방 함량도 줄어 정상 체중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굳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도 분지사슬아미노산 섭취를 줄이는 것이 FG21이라는 에너지 균형 조절 호르몬과 연관 체내 에너지 사용을 늘려 체중을 줄이고 혈당을 개선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인체에서도 확증될 경우 분지사슬아미노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인체에서 비만을 치료하고 인슐린 내성을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