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무릎 부상이 가장 빈번 충분한 준비운동 중요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가 찾아온 가운데 주말을 이용해 야외 레저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고 불리는 스키와 스노보드는 언제나 인기 만점으로 즐기는 인구가 해를 거듭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스키나 스노우 보드의 장비, 기술 및 안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슬로프 위에 서게 되면서 부상자들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추운 외부 환경에서 격렬한 동작을 요하므로 평소보다 관절에 큰 부하를 주며 근육의 무산소 대사를 유발하는 운동이다. 따라서 시즌 전 충분한 근력 강화와 당일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대퇴사두근, 엉덩이관절 굴곡근 및 복근의 강화가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손상 환자의 대부분이 사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스키, 스노우보드 강습시 기술뿐만 아니라 넘어질 때 부상을 방지하는 요령을 가르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추위에서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의 지속적인 수축은 심폐 부하로 이어져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므로 피로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3~4시간 정도 탄 후 1~2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준비운동으로 미리 제자리 뛰기 등을 하면 몸이 따뜻해져 몸이 이완되면서 신축성이 좋아지고, 심장과 혈관 모두 강한 충격에 버틸 준비를 하게 된다.
스트레칭에도 요령이 있다. 특히 겨울철 스트레칭은 평소보다 천천히, 반동을 주지 말고 움직여야 하며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숨을 멈추면 긴장하게 되며,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에 적어도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스트레칭은 목, 팔, 다리, 허리, 팔목, 발목, 온몸 풀기 순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스키 손상이 주로 염전력에 의한 염좌나 인대 손상인 것에 비해, 스노우보드 손상은 주로 충격에 의한 타박상이 많으며, 보드와 부츠가 고정되어 분리되지 않아 팔을 뻗은 채로 뒤로 넘어질 때 후방으로 추락하면서 상지의 손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골절은 손목, 쇄골에 흔하고, 넘어지면서 어깨관절이나 팔꿈치관절의 골절 및 탈구, 어깨힘줄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스키에 비해 척추나 머리의 손상 및 골절이 많으며, 비교적 소프트한 바인더를 이용함으로써 하지에서 무릎관절의 손상은 적으나 발목관절의 손상이 많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정형외과 조철현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넘어지고 난 후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심하게 부었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 교수는 “증상이 심해도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는 차이가 날 수가 있는데 방치했다가 치료하려고 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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