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피부질환인 건선과 2형 당뇨병간 연관성이 추가로 밝혀졌다.
17일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미피부과학회저널'에 밝힌 건선을 앓는 8124명과 앓지 않는 7만6599명을 대상으로 4년 가량에 걸쳐 진행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을 앓는 사람들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이 같은 위험은 건선이 심할수록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건선이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선을 얼마나 심하게 앓느냐가 당뇨병 발병 위험이 얼마나 높아지느냐와 연관이 있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 건선을 앓는 사람중에는 280명인 3.44%에서 연구기간중 당뇨병이 발병한 반면 건선을 앓지 않지 않는 사람중에는 2.44%인 1867명에서 당뇨병이 발병했다.
실제로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등 기타 다른 당뇨병 발병 위험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결과 건선을 앓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앓는 사람에서 체표면적의 2% 이상에서 건선을 앓는 사람들이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표면적의 10% 이상에서 건선을 앓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64% 더 높고 건선의 영향을 받는 체표면적이 추가로 20% 증가시 당뇨병 발병 위험은 10% 씩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선 발병시 염증이 인슐린 내성을 유발하고 건선과 당뇨병이 유사한 유전적 변이를 가져 양 질환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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