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앓는 고령 성인들이 알츠하이머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욕대학 연구팀이 '미호흡기중환자관리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앓는 고령자들이 알츠하이머질환에 특징적인 뇌 속 플라크 축척과 연관된 펩타이드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더 높아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연구들에 의하면 수면 장애가 아밀로이드가 쌓이게 만들어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은 사람들에서 인지능 저하 속도를 가속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알츠하이머질환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같은 위험인자를 공유하고 있어 양 질환간 연관성에 대한 인과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55-90세 연령의 총 208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50% 이상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었고 이중 36.5%는 경미한 무호흡증을 16.8%는 중증 증상을 가진 가운데 2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수면무호흡증 심한 정도가 장기적으로 뇌 척수액내 감지 가능한 아밀로이드 베타 농도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상 수면 주기 동안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더 잦은 사람들이 아밀로이드 베타 농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PET 촬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증됐다.
반면 수면무호흡증 증상 심한 정도와 참여자들에서 인지 손상 시작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질환의 조기 혹은 전임상 단계에서 아밀로이드 농도 변화를 유발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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