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작업장내 화학물질에 노출된 부모의 아이들에서 망막모세포종(Retinoblastoma)이라는 눈 속 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UCLA 연구팀이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지에 밝힌 망막세포종을 앓는 282명과 건강한 155명 아이들 그리고 이들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엄마나 아빠가 페인트나 농약, 금속 같은 직장내 화학물질에 노출된 아이들에서 망막모세포종 발병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지난 10년 동안 작업장내 페인트에 노출된 아빠의 아이들이 노출되지 않은 아빠의 아이들 보다 망막모세포종이 발병할 위험이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가지 화학물질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물질에 노출시 30세 이상이었던 아빠들이 망막모세포종을 앓는 아이를 가질 위험이 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신 전 몇 달이나 임신 중 9가지 위험 화학물질중 최소 한 가지 이상에 노출된 엄마들 역시 이 같은 아이를 가질 위험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용접 연기, 이산화황,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같은 유해물질에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아이들에서 망막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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