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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구진, 열충격 단백질 유도기술로 녹내장 치료 가능성 열어

pulmaemi 2017. 10. 27. 14:41
열충격 단백질 형성되면 시신경 세포 보호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 

열충격 단백질 유도기술이 한국과 미국의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녹내장 치료에 활용될 수 있어 학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전자과 배성태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 연구팀은 나노기술로 유도된 열충격 단백질이 녹내장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이 망가지고 실명에 이르는 병으로 증상이 나타날 땐 이미 시신경이 크게 손상된 상태라 완치가 어렵다. 

열충격 단백질(Heat shock proteins)이란 세포가 열과 같은 강한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외부 자극으로 망막 주변에 열충격 단백질이 형성되면 시신경 세포를 녹내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녹내장 안구 신경보호 대한 열충격 단백질 유도 기술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24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손성우 기자(mipi306@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