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위 내시경 평균 검사 시간과 암 발견율 상관관계 확인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위 내시경’을 3분 이상 시행해야 암 발견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박재명 교수팀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7년 동안 서울성모병원 검진센터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은 11만1962명의 검사 과정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 결과, 위 내시경 검사자들의 평균 검사 시간은 암 발견율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암 발견 262건 중 3분 이상 천천히 위 내시경 검사를 한 경우는 139건으로 3분 미만의 검사로 발견한 123건보다 그 빈도가 높았던 것.
이 같이 위 내시경을 통해 정밀하게 3분 이상 보려면 준비 과정을 포함하면 한 시간에 환자 6명 정도만 검사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우리 나라가 위암과 대장암 모두 세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인 반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 에 그쳐, 대장암 예방 및 조기 검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내시경의 경우 학회가 40세부터 2년마다 1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위내시경 검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40대-50대의 약 7명 중 1명 (13.5%)은 단 한번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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