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피부질환인 건선을 앓는 사람들이 염증이 혈관을 손상시켜 이로 인해 최소 한 부분적이라도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코펜하겐 Gentofte 병원 연구팀이 '미피부과학회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을 더 오래 앓으면 앓을 수록 혈관내 염증이 더 심해 이 같은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선질환을 앓는 8만7000명 가량과 앓지 않는 420만명의 자료를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건선을 1년 더 앓을 시 마다 향후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1%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건선이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흡연, 당뇨병, 고령등의 심장병 발병 위험인자가 없을시에도 건선 환자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평균 연령 54세의 경미하거나 중등도 건선 그리고 평균 8년 가량 건선을 앓은 참여자들의 경우 건선을 앓은 기간이 혈관 염증도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이번 연구결과 확인됐다.
한편 이와 별개로 진행된 약 5년에 걸친 연구에서는 연구기간중 건선을 앓지 않는 사람에서는 15만2122명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병 연간 1000명당 8명 가량에서 발병한 반면 건선을 앓은 사람에서는 4472명에서 발병 1000명당 11명 가량에서 발병했다.
연구팀은 "건선을 앓는 환자들은 심혈관장애가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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