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계 질환

예고없는 죽음 ‘돌연사’ 원인·예방법은?

pulmaemi 2017. 9. 27. 14:43

기저질환 발견시 적절한 치료-생활습관 개선 중요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 

증상이 발현되면 1시간 이내 사망하는 돌연사는 연간 성인 1000명당 약 1명 정도에서 나타난다. 전조증상이 있어도 막지 못하는 돌연사는 그 위험 요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일산백병원 곽재진 교수의 도움말로 돌연사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돌연사는 외상없이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난 후 수분 내에 갑자기 사망하는 것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40대 이후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돌연사를 예측할 수 있는 특이 소견은 아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돌연사는 심정지 직전 1시간 이내에 부정맥, 저혈압,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는 돌연사의 고위험 요인으로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심장질환이 약 50%를 차지하며 심근병증, 심부전 등 구조적 심장질환도 있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이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도를 높힘으로써 돌연사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에서는 비대심근병증, 심전도상에서 선천성 QT 연장 증후군, 우심실형성이상, 브루가다증후군등의 유전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 요인들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돌연사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갑자기 쓰러진 환자 발견 즉시 의식, 호흡, 맥박을 확인한 후 심정지가 의심되면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하여 병원으로 옮기기 전까지 빠르고 효과적인 기본소생술(basic life support)과 주변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를 신속하게 사용하여 환자 소생 성공률을 높인다. 

돌연사는 정기검진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평소에 자기만의 건강관리법으로 심장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통해 돌연사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곽재진 교수는 “흉통, 호흡곤란, 두근거림, 피로감이 수일 또는 수개월 전부터 있을 수 있으나 비특이적인 전조증상으로 이것으로 심장돌연사를 예방하긴 어렵다”며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심장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심장돌연사를 유발할 만한 기저 질환이 발견된 경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을 개선을 통해 돌연사 발생 위험도를 감소시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지용준 기자(yjun8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