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
망막 촬영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LA 세다스-시나이 연구팀이 'JCI Insight'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침습적 고해상도의 망막촬영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의 망막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과 연관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감지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아밀로이드 축척은 알츠하이머질환의 표지자로 현재는 베타-아밀로이드 축척을 진단해내기 위해 고가의 PET 검사나 침습적인 뇌 척수액 검사를 해야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베타-아밀로이드가 망막에서도 감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명의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환자와 건강한 1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자가형광촬영을 사용한 획기적인 망막촬영기술을 통해 베타-아밀로이드를 찾아내고 알츠하이머질환을 진단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영상검사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망막에서 베타-아밀로이드가 4.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이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사망한 23명과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사망하지 않고 다른 이유로 사망한 14명을 대상으로 망막 영상 검사를 한 결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질환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망막에서 베타-아밀로이드가 더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로 인한 망막내 신경세포 소실이 환자의 뇌 속 신경세포 소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망막 촬영 검사가 저비용 비침습적으로 알츠하이머질환을 진단해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주연 기자(jy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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