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김태년 “생리대·마스크, 전성분 표시제 추진”

pulmaemi 2017. 8. 23. 13:08
인체 직접 적용 제품 독성 DB구축 추진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국민들의 안전과 알권리를 위해 생리대, 마스크 등에 대해서도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모든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하는 전성분 표시제를 추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2일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논란을 두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일회용 생리대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한 연구를 작년 10월부터 하고 있는데 내년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는 어떤 제품에서 어떤 물질들이 방출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모든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최대한 빨리 공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00대 국정과제 57번에 국민건강을 지키는 생활안전 강화가 적시돼 있다. 인체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인체 직접 적용 제품 독성 DB구축, 인체 위해성 평가 및 공산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국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 부적합 농장에 대해 농식품부, 농산품질관리원, 지자체 합동 점검반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을 계기로 생산 유통 전 단계에서 품질관리를 강화해갈 것”이라며 “근본적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공장형 사육, 밀집 감금 사육 등 열악한 축산환경을 개선해 나가는데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ralph0407@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