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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다래끼 환자 10명 중 4명 10~20대…여름철 발병률↑

pulmaemi 2017. 7. 26. 14:56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환자 172만명…남성 71만명·여성 101만명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눈다래끼 환자 10명 중 4명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에 자주 발생해 개인위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눈다래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1년 167만 4000명에서 2016년 172만 2000명으로 연평균 0.6% 증가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11년 68만 7000명에서 2016년 71만명으로 연평균 (0.7%↑)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1년 98만 8천 명에서 2016년 101만2천 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하였다.

진료비는 2011년 842억 원에서 2016년 981억 원으로 연평균 (3.1%↑) 증가하였다. 

▲지난해 눈다래끼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그래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10대(30만 8000명, 1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0대(30만 3000명, 17.6%), 30대(29만 1000명, 16.9%)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0대(12만 1000명, 17.0%), 30대(11만 8000명, 16.6%), 10대(10만 7000명, 15.1%) 순으로 보였고, 여성은 20대(20만 4000명, 20.2%), 10대(20만명, 19.8%), 30대(17만 3000명, 17.2%)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10대가 7925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6351명, 10대 5286명 순이며, 남성은 9세 이하에서 422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3900명, 30대 2972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데, 7~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417명, 7월 391명, 9월 382명 순이었다.

요양기관 종별로 현황을 보면, 2016년 기준으로 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167만명, 약국은 166만명, 병원은 4만 6000명, 종합병원은 1만 7000명, 상급종합병원은 7000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의 예방법, 진단․검사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겉다래끼는 초기에는 발적과 소양감(가려운 느낌)이 있다가 곧 붓고 통증이 생기며,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게 위치해 초기에는 결절이 만져지지 않다가 점점 진행되면서 붓고 통증이 생긴다.  

또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콩다래끼는 속다래끼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발적과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육안적 관찰 및 세극등 검사를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세균배양 검사 등을 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별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내복약을 복용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치료로 그 부위를 째고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으며 병변내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박 교수는 “눈다래끼는 주로 세균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항상 손 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안검의 위생을 향상시키기 위한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눈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lhs783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