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정신분열증 획기적인 치료법 나오나?

pulmaemi 2017. 7. 24. 14:07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특정 단백질 분해를 막는 것이 훗날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글래스고우대학 연구팀이 'Molecular Psychiatr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disrupted in schizophrenia 1 (DISC1)이라는 단백질 분해를 막는 것이 정신분열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ISC1 단백질은 세포 증식과 분화, 이주, 신경 성장을 포함한 여러 필수적인 기능을 하는 단백질로 유전적 정신분열증을 앓는 사람들은 기능을 하는 DISC1이 저하되어 있다.

이번 연구결과 뇌 속 DISC1 이 빠르게 생성되고 뇌 세포에 의해 분해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DISC1 의 자연 분해를 멈출 수 있다면 DISC1 이 저하된 사람들에서 이를 자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biquitin 이라는 작은 물질은 단백질을 라벨화해 분해하라는 신호를 보내 단백질을 괴사시키며 FBXW7 이라는 F-box 단백질은 이 같은 Ubiquitin의 작용을 도와 DISC1 분해를 위해 DISC1에 태그를 부착한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FBXFBXW7 and DISC1 W7 와 DISC1 의 상호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면 DISC1 의 분해를 최소화해 전체적인 DISC1 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환자에서 채취한 세포를 가지고 이를 뇌 세포로 전환시킨 후 FBXW7 이 DISC1을 분해하는 것을 먹는 단사슬 아미노산들인 억제 펩타이드들을 첨가한 결과 기대대로 DISC1 분해가 줄고 정상 농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억제 펩타이드들을 사용 뇌 세포 기원 정신질환자에서 DISC1을 정상인 같이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억제 펩타이들들 훗날 획기적인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