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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빼려다…마취연고 바르고 의식불명

pulmaemi 2017. 6. 28. 13:18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사마귀를 빼기 위해 마취연고를 바른 20대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JTBC에 따르면 이모(22)씨는 최근 사마귀 제거 시술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온몸에 마취연고를 바른지 40여분만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연고에는 마취제인 리도카인이 들어 있었고, 주의사항에는 ‘아토피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씨는 아토피 때문에 이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미국에서도 이 연고를 바른 2명이 숨진 바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당시 아들이 몸을 떨면서 “나 몸이 쪼여온다. 미칠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그동안 성인 남성에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어 의료진의 판단 아래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