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사마귀를 빼기 위해 마취연고를 바른 20대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JTBC에 따르면 이모(22)씨는 최근 사마귀 제거 시술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온몸에 마취연고를 바른지 40여분만에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연고에는 마취제인 리도카인이 들어 있었고, 주의사항에는 ‘아토피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씨는 아토피 때문에 이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미국에서도 이 연고를 바른 2명이 숨진 바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당시 아들이 몸을 떨면서 “나 몸이 쪼여온다. 미칠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그동안 성인 남성에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어 의료진의 판단 아래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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