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
정원 손질을 하는 것이 레지오넬라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병은 호수와 개울등에서 발견되는 Legionella pneumophila 라는 흔한 균에 의해 유발되는 일종의 폐렴질환이다.
레지오넬라병은 사람들이 이 같은 균에 오염된 작은 물 입자를 흡입시 유발되며 또한 세균이 자라고 증식하는 물 시스템에서 샤워하는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병에 걸리지 않지만 고령자와 흡연자 그리고 만성폐질환을 앓는 사람등 일부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감염되기 쉽다.
덜 알려진 레지오넬라병의 원인균중 Legionella longbeachae 라는 균이 있는 바 이는 1980년에 캘리포니아 Long Beach 내 한 환자에서 처음으로 분리됐으며 퇴비와 토양에서 발견된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이 같은 균을 흡입하거나 먹을 경우 레지오넬라병이 발병할 수 있다.
25일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팀이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지에 밝힌 L. longbeachae 연관 레지오넬라병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은 31명 성인과 건강한 17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정원 손질일이 레지오넬라병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레지오넬라병을 앓는 환자 거의 모두가 아프기 전 3주내 정원 손질을 했으며 퇴비 제품과 접했다.
또한 특히 흡연자나 만성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정원 손질로 인한 레지오넬라병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갑이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별 도움이 안되는 반면 퇴비 제품과 접한 후 즉시 손을 씻는 것은 레지오네라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원에 퇴비를 주거나 하는 일을 할 시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곽경민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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