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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유행성 결막염 주의보…“예방은 철저한 위생관리 뿐”

pulmaemi 2017. 6. 22. 13:42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여름이면 유행성 눈병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6월이 되자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증가 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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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유행성 결막염의 주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 때문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아주 높아 눈에 닿으면 90%가까이 질병이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가 1주일이다. 증상은 눈꺼풀이 붓고 눈이 빨갛게 충혈되며, 아침에 일어나면 눈꼽이 심하게 껴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의 경우 두통,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착륙한 1969년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여 아폴로 눈병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엔테로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눈으로 오염되어 생긴다. 잠복기는 하루 이틀로 짧다. 

결막이 충혈되고 출혈되는 증상이 1주일 정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갑작스럽게 눈이 아프고, 이물감을 느끼며 눈물이 많이 난다. 출혈성 결막염은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염증도 덜하고 치유도 빨리 되는 편이다. 

급성 유행성 결막염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지만 증세가 심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면 눈에 궤양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의정부성모병원 안과 김수영 교수는 “예방은 철저한 위생관리 뿐이다. 공종장소의 물건을 손으로 만진 후 눈을 비비지 않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씨는 게 좋다”며 “또 눈꺼풀이나 눈썹의 이물질은 면봉을 이용해 제거하고 수건, 베개는 같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