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약물치료로 완치 가능…식염수 세척 도움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본격적인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심한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감기와 함께 축농증 환자도 늘어나는데 이는 감기가 급성축농증(부비동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코 막힘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한데, 이 중에서도 ‘축농증’ 증상이 대표적이다. 축농증은 코 주변부에 위치한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염증성 반응이 지속되어 농이 차는 질환을 말한다. 다른 의학적인 개념으로는 ‘부비동염’이라 한다.
부비동은 코와 자연공을 통해서 연결이 돼있다. 이 곳을 통해 환기와 배설이 이뤄지는데 그 자연공의 입구가 상당히 좁다. 정상적인 경우, 환기와 배설이 원활히 이뤄지지만, 감기 등에 걸리면 코가 막히고 코 안 점막이 부어 오른다. 이렇게 부비동의 자연공의 입구가 막히면 환기와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부비동염은 ▲담배연기 ▲세균감염 ▲공해 ▲담배연기 ▲화학적 자극제 ▲부종에 따른 부비동 내 물혹 ▲알레르기 등에 의해 유발된다.
이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부비동염의 증상으로는 권태감이 들고 두통을 유발하며 미열과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부비동염은 ▲코막힘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 ▲후각 감퇴 ▲두통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후각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나 대부분의 축농증 부비동염 환자들은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급성 부비동염 같은 경우 약물 치료로 완치가 된다. 또한 최근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쓰기도 하고, 기침을 많이 하면 거담제나 진해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비강 구조의 발육이 완성되는 17세 이후 수술이 권장된다.
서울대병원 김동영 이비인후과 교수는 “부비동염의 시발점은 감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아는 부비동 발달이 진행되는 단계로, 아직 완전히 발달이 안 됐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부비동의 자연공이 큰 상태”라며 “코에 염증이 생기면 그게 고스란히 부비동의 염증으로 옮겨가서 바로 부비동염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비동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미국 이비인후과 학회에서도 식염수 세척을 권장하고 있다”며 “가장 안전한 식염수 세척은 우리 몸에 소금물 농도와 같은 등장성에 생리식염수가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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