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부모의 흡연이 암을 앓는 아이들에서 유전적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Cancer Research'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부모의 흡연이 아이들에서 가장 흔한 소아암인 급성임파구성백혈병에서의 특이 유전적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진행된 일부 연구들에 의하면 부모의 흡연이 소아백혈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엄마 아빠에 의한 흡연이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의 종양 세포내 특이 유전적 변화와 연관이 있음은 559명의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연구결과 환자에서 채취한 치료전 종양 샘플 중 67%가 급성임파구성백혈병에서 종종 결손되는 8가지 유전자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결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엄마가 임신중과 출산후 흡연을 한 아이들에서 이 같은 결손이 가장 흔했으며 임신중과 수유중 매일 하루 담배를 5개피 더 필시마다 결손수가 각각 22%, 74%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신전 엄마나 아빠가 매일 담배를 5개피 핀 것은 각각 결손수를 7%, 8%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내아이들은 임신전 흡연을 포함 엄마의 흡연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바 이는 남성 태아가 더 빠르게 자라 유전적 손상을 주는 독소에 발달중인 임파구세포가 더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거나 줄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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