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
차를 마시는 것이 인지능력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는 항산화성분이 많아 당뇨병과 심장질환, 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29일 국립싱가폴대학 연구팀이 'Nutrition, Health & Aging'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를 넘어 인지능 저하를 막는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의 957명의 중국 성인의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에서 72명이 새로이 신경인지장애가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차를 마시는 것이 86%까지 인지능 저하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거의 차를 마시지 않는 성인들에 비해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는 성인들이 인지능 저하 위험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과 연관된 APOE e4 유전자를 가진 성인들에서는 규칙적으로 차를 마시는 것이 인지능 저하 위험을 8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종별로는 녹차와 홍차, 우롱차를 마시는 것이 이 같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theaflavins, catechins, thearubigins, L-theanine 같은 차 속 성분들이 항염작용과 항산화작용 기타 다른 생활성 작용을 통해 혈관손상과 신경퇴행으로 부터 뇌를 보호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성수 기자(choiss@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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