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글루텐에 내성이거나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들은 글루텐 함량이 적은 식사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같은 질환들을 앓지 않은 많은 사람들도 글루텐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이로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글루텐이 적은 식사를 한다.
그러나 10일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학회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글루텐이 적게 든 식사가 심지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만9794명을 대상으로 약 30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글루텐에 대한 내성이 없는 사람의 경우 글루텐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총 1만5947건의 당뇨병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실제로 글루텐을 보다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글루텐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섬유질 섭취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섬유질의 이 같은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보정한 후 진행한 연구결과 글루텐 섭취가 하루 12 그램 이상으로 상위 20%인 사람들이 하루 4 그램 이하로 가장 적은 하위 20% 사람들에 비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셀리악병을 앓지 않거나 글루텐에 대한 내성이 없는 사람들은 만성 질환 특히 당뇨병 예방을 위해 글루텐 섭취를 줄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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