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비스페놀A라는 음식 용기에 널리 들어 있는 성분에 산전 노출시 자녀에서 생체 내분비계가 손상 비만이 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페놀A는 1960년대 FDA의 승인을 받은 성분인 가운데 9일 오타와 Carleton 대학 연구팀이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비스페놀A는 각종 음식 용기에 함유되어 있어 인체가 다방면으로 이에 노출될 수 있어 미 국가 독성 프로그램(NTP·National Toxicology Program)은 이를 검증하기로 2010년 결정한 바 있다.
면밀한 독성적 내분비적 조사 결과 NTP는 가 비스페놀A가 태아와 영아, 소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어느 정도의 결론을 내렸다.
또한 비스페놀A가 해를 미칠 수 있는 방식이 태아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모방해 체내 내분비계를 손상시킴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내분비학'지에 발표된 이번 새로운 연구결과 비스페놀 A나 합성 에스트로겐에 산전 노출되는 것이 체내 식욕 조절계를 손상시켜 자녀에서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인 산모에게 FDA 안전 기준 이하 비스페놀 A를 음식 섭취를 통해 하게 한 후 태어난 쥐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쥐들이 렙틴 처리능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 비스페놀 A에 노출되지 않은 쥐에게서 태어난 쥐들은 정상적으로 생후 8일 후 렙틴이 크게 증가해 포만단서에 반응하는 시상하부회로가 형성된 반면 산전 비스페놀 A에 노출된 쥐들은 2일 더 늦게 이 같은 렙틴 급증이 일어났으며 에너지 소비와 식욕조절을 다루는 시상하부 회로내 뇌 활성이 줄고 섬유질 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쥐들에게 렙틴을 투여시 산전 비스페놀 A에 노출된 쥐들보다 노출되지 않은 쥐들이 체중이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스페놀A가 식이행동과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뇌 속 시상하부 회로를 변형시켜 쥐에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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