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스트레칭으로 호전되지만, 심해지면 약물ㆍ물리치료에 수술까지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최근 스트레스의 증가와 운동부족,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게임 등으로 인해 경직된 한 자세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들 사이에 ‘사십견’이 급증하고 있다.
사십견은 어깨를 둘러싼 관절낭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이 발생해 엉겨 붙으면서 어깨가 굳고 움직일 수 있는 영역이 좁아지는 것이다.
사십견은 어깨질환 중 하나로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라는 질환이 이에 해당한다. 이전에는 50대 전후에서 많이 생기는 오십견 증상이 더 낮은 연령대의 환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형외과 민경대 교수는 “동결견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발병 위험이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 환자에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다른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동결견 예방을 위해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결견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어깨 및 전신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민 교수에 따르면 동결견 치료는 초기에는 관절운동의 범위를 점차 넓힐 수 있는 스트레칭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통증이 심한 단계에까지 가게되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만약, 이 상태에서 수개월 이상 통증이 심하고 강직이 진행되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면 적극적인 수술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민 교수는 “온종일 앉아 있거나 한 동작을 오래 취하는 현대인들은 업무 시작 전과 중간,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며 “평소 어깨와 허리를 펴 똑바로 유지하기, 정기적인 관절운동, 어깨 근력을 키우는 스트레칭과 함께 마음을 잘 다스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사십견과 오십견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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