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10대 청소년들이 기억과 의사결정, 자기 조절을 돕는 중요한 뇌 구조물인 뇌 속 회색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핀랜드 동핀랜드대학 연구팀이 '중독'지에 밝힌 62명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35명이 10대 청소년기 과도한 음주를 했던 바 연구결과 술을 이 같이 과도하게 마셨던 사람들과 가볍게 마셨거나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 모두 우울증이나 중증 정신장애는 발병하지 않았다.
또한 과도하게 술을 마셨거나 가볍게 마셨거나 불안증과 성격장애, 약물 중독율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를 한 사람들이 가벼운 음주를 한 사람들 보다 담배를 현저하게 더 많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촬영 검사를 통해 뇌 회샐질과 음주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뇌 구조물을 살핀 결과 청소년기 과도하게 술을 마신 사람들이 일부 뇌 영역내 회색질 용적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측 대뇌전측대상회(anterior cingulate cortex)와 우측 안와전두피질(right Orbitofrontal Cortex), 우측 전두극 피질(right frontopolar cortex), 그리고 우측상측두회전(right superior temporal gyrus), 우측뇌섬엽(right insular cortex) 이라는 영역내 회색질 용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10대에 과도한 음주를 할 경우에는 음주 행동을 악화시키고 학교를 빼 먹거나 안전하지 않은 성행위 같은 기타 다른 장애 행동을 유발하는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부모들과 선생님들이 청소년기 동안 과도한 음주로 인한 위험에 대해 인지를 하고 이 같은 아이들의 경우 가급적 조기에 조치를 해 중증 뇌손상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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