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
남성용 피임주가사 임신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다양한 피임법이 있는 반면 남성들은 콘돔과 질외사정, 정관수술등 몇 가지 제한된 피임법만을 가지고 있지만 30일 국제보건기구 WHO 연구팀이 '임상내분비대사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남성용 피임주사법이 효과적인 남성 피임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남성에서 정자생성을 가역적으로 호르몬을 통해 억제하는 것이 여성 파트너의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남성들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조절이 여성 피임법들 보다 출산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에 참여한 남성들은 체내에서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농도보다 훨씬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투여되어야 해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프로게스테론을 병행 투여하는 것이 투여되는 테스토스테론의 양을 줄일 수 있지만 이 같은 방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살핀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18-45세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norethisterone enanthate 라는 장시간 작용 프로게스테론을 testosterone undecanoate 라는 장시간 작용 안드로겐과 병행 주사로 투여한 결과 18-30세의 평균 주 당 두 번 참여자들과 성행위를 한 여성 파트너에서 1년 후 임신이 효과적으로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같은 주사를 맞은 후 남성들의 정자수가 정액 밀리리터당 100만개 이하로 낮추는데 효과적이었고 96%에서 효과적으로 임신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사를 중단 한 후에는 정자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한편 이 같은 주사의 부작용으로는 감정 변화와 우울증, 주사 부위 통증, 성욕 증가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치료로 인한 이로움이 해로움 보다 현저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호르몬 주사 남성 피임법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강현성 기자(ds1315@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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