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여성 청소년 건강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크리닉'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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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성 첫걸음 큭리닉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
보건복지부는 초경을 전후한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질병 예방을 돕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1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함께 제공한다. 2003년 1월부터 2004년 12월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 전국 약 47만명을 대상으로 가까운 참여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지원 한다.
보건당국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 발달’, ‘초경’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도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제공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300여명이 발병하고 연간 9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지만 HPV백신 접종으로 70% 예방 가능하다.
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고,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원 받을 수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은 전세계 65개 나라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신으로, 우리나라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를 국가지원 백신으로 도입했다.
12세 연령에서는 두 번의 예방접종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으며, 접종대상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으로 그간 1회 접종에 15~18만원 가량 전액 본인이 지불해야했던 접종비 부담이 사라져, 향후 예방접종률 향상 및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초경을 전후한 여학생들이 신체·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의료인 전문상담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아울러,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일정에 맞춰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 달라”고 당부하며, “접종 후 관찰 등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낮시간을 이용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