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예방 위해 우선 혈액순환 좋게 하는 것 중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더워서 땀이 비처럼 쏟아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도 손발과 함께 무릎이나 배, 허리 등 온몸 곳곳의 차가움을 느낀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족냉증이란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증상을 말하며 주로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는 ▲생리 ▲출산 ▲폐경 등과 같은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끼쳐 발생하는 것으로 이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레이노 현상으로 이는 추위에 노출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돼 손이 하얗게 되고 파랗게 변한다.
동맥경화인 말초동맥질환이 원인이라면 혈액공급 자체가 잘 안 돼 손발이 저리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원인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추위와 같은 외부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해지는데 이 때문에 혈관 수축이 일어나고 손과 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게 돼 심하게 냉기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수족냉증이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 중 하나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수족냉증은 국소협착인 경우 풍선확장술과 스텐트삽입이 시행되고 있으며 시술이 어려운 경우 아스피린이나 항혈전제재를 복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족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금연하고 카페인 등의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찬 음식은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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