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고도 비만치료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위장관우회술이라는 비만 수술 후 정신 약물 사용이 많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이 '외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과 연관된 당뇨병과 기타 다른
질환 치료 약물 사용이 비만 수술 후 감소할 수 있지만 신경약물이나 정신약물 사용은 급격히 많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
천명 이상의 덴마크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위장관우회술을 받은 3년 후 혈당과 콜레스테롤 약물등 일반적인 환자의 처방약 사용은 감소했지만
우울증 치료약물과 신경 약물 사용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10년 사이 덴마크내에서 Roux-en-Y 위장관우회술을 받은
9000명 이상과 이 같은 수술을 받지 않은 9만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시작 당시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중에는
50%가 수술을 받은 사람중에는 80%가 처방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3년 후에는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처방약을 적게 사용했던 사람들이
더 많은 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수술을 받은 후 당뇨병 치료약물과 혈압약, 고지질혈증약물
사용은 각각 70% 이상, 40%, 50% 감소했지만 우울증 약물이나 항정신약물 같은 신경정신약물 사용은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수술전 2배 더
사용했으며 수술 후에는 사용량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 수술 후 왜 신경정신약물 사용이 증가하는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이유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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