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뚱뚱한 사람들 35세 이후 '살 빼는 수술' 사망 위험 낮춰

pulmaemi 2016. 2. 12. 14:34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35살 이후 살 빼는 수술이 생존율을 높이는 이로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브리그험영대학 연구팀이 '외과학'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35세 이후 Roux-en-Y 위장관우회술이라는 일종의 살 빼는 수술을 받은 비만인 사람들이 이 같은 수술을 받지 않은 비만인 사람들 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살 빼는 수술이 모든 원인과 암,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을 줄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 같은 연구들은 신뢰성이 부족했던 가운데 1984-2002년 사이 위장관우회술을 받은 1925명을 대상으로 비만인 사람과 받지 않은 7925명의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35세 이후 살 빼는 수술을 받는 것이 비만인 사람들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향후 7년에 걸쳐 35-44세 사이 수술을 받은 사람과 45-54세, 55-74세 사이 받은 사람들이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어떤 원인에서건 사망할 위험이 각각 46%, 57%, 5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세 이전 수술을 받는 것은 사망율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살 빼는 수술을 받기에 환자상태가 적합하고 안전하다면 살 빼는 수술이 35세 이상 비만인 환자들에서 사망율과 대사적 위험을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