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증상 완화 및 재발 예방 위해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바로잡아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취업준비생 최모(여·29)씨는 오랫동안 계속된 취업실패로 바깥출입이 뜸해지면서 최근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과 눈만 마주쳐도 자신을 무시한다거나 수군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이런 날이 계속되자 가족들에게도 버럭 하고 화를 내는 날이
많아졌다.
조현병이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게는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이 작용하는데 그 중에서 생물학적 원인이 발병에 큰 역할을 한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도파민을 비롯한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전두엽 변연계를 비롯한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 유전적 경향성 등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망상과 환각이 있다. 망상은 사실이 아닌 것을 확신을
가지고 믿는 것으로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믿는 피해망상,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얘기를 수군댄다고 믿는 관계망상 등이 대표적이다.
환각은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경험하는 것으로 여러 사람이 환자에 대해서 얘기하는 내용의 소리를 듣는 환청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외에도 무더운 날에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과 같은 부적절하거나 혼란스러운 생각,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 또한
감정 표현이 없어지고 말수나 행동이 줄어드는 음성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항정신병약물을 이용한 약물치료이다. 약물치료는 조현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나아가 조현병의 재발을 막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외에도 망상, 환각의 완화를 위한 인지행동치료, 환자
가족들에 대한 교육, 다시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직업재활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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