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염증 차단 '알츠하이머질환' 진행 멈추게 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뇌 속 새로운 세포 생성을 차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에서 보이는 기억력 장애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우스햄프턴대학 연구팀이 '뇌' 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 속 미세아교세포(microglia cell) 생성을 차단하는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는 치매 치료 약물들은 알츠하이머질환에 전형적인 뇌 속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미세아교세포라는 면역세포가 쌓여 유발되는 뇌 속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진행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뇌 속 미세아교세포 증가에 대한 책임이 있는 CSF1R라는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쥐에게 투여한 결과 기억장애와 행동장애가 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약물들이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에서 대개 발생하는 뇌 속 신경세포간 의사소통 포인트 소실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뇌 속 염증이 알츠하이머질환 진행을 가속화한다는 증거가 하나 더 추가됐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 연구로 인체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검사할 수 있는 안전하면서 적합한 약물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