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환자…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관리 등 조절해야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행동이 빠릿빠릿하기로 유명했던 임모(여·68)씨는 1년 전부터 주위 사람들로부터 ‘행동이 굼뜨다’, ‘느리다’라는 지적을 받곤 했다.
처음엔 단지 쉽게 피곤하거나 움직임이 둔한 것이 나이가 들어 그런거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급기야 병원을 찾게 됐고 검사 결과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파킨슨병이란 뇌의 특정 부분 신경세포들이 퇴화되거나 죽어감으로써 그 부분의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던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부족해져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 질환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지만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만드는 뇌의 흑질의 신경세포가 서서히 감소해 발생한다.
아울러 이 질환은 신경세포의 사멸에 의한 퇴행성 변화와 더불어 질병의 진행도 점진적이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양상을 띤다.
파킨슨병의 특징적 증상들은 둔한 움직임, 행동이 굼뜨고 느리며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나기가 어렵고 팔운동이 빠르지 못해 걸을 때 자연스럽지 않고 얼굴표정이 없으며 말소리도 작고 글씨쓰기가 어려워진다.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는 “일반적인 경우 발병 5년 내에 심각한 수준이 돼 혼자서 움직일 수 없게 되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도 있는데 신경과 진료와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경우 이런 가능성을 확실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취미생활, 충분한 수명, 건강한 식생활 습관, 체중관리 등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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