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증 허혈성,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 필요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 직장인 이모(남·55)씨는 오랜만에 시집간 딸까지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기분이 좋아 평소보다 조금 무리한 활동을 했던 이씨는 저녁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왼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져 쓰러지고 말았다.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듯이 행동하고 넘겼지만 사실 이씨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많이 당황스럽고 이러다가 큰 병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뇌졸중이란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가 손상된 경우를 총칭해 일컫는 말이며 일반적으로 중풍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이는 크게 출혈성과 허혈성으로 나눠지는데 출혈성은 혈관 밖으로 터져 나온 혈종이 뇌조직을 압박하고 전위시켜 두 개강내압 항진에 의해서 뇌손상을 받게 되는 것으로 뇌출혈이라고 한다.
허혈성은 막힌 말단부의 뇌조직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신진대사 장애에 의해서 세포가 괴사되는 것으로 뇌경색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아직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상태로 혈류가 감소돼 가끔씩 신경학적 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뇌허혈이라고 세분하며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사지 마비인데 양측성 마비보다는 편마비가 더 특징적이며 대개 증상이 발생한 상황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발생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소 진행 또는 호전되는 경과를 밟을 수 있다.
감각의 장애는 편측의 감각 소실 또는 저린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다. 뚜렷한 편마비가 없이 걸음을 걸을 때 중심 잡기가 어려운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에는 소뇌에 생긴 병변을 의심할 수 있으며 뚜렷한 뇌졸중의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하는 치매도 뇌졸중의 일종인 혈관성 치매의 중요한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신경외과 승원배 교수는 “뇌혈관이 막히면 뇌는 시시각각 망가지면서 붓기 시작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 즉시 병원에 와서 응급 검사 후에 혈전용해제를 막힌 동맥 근위부에 투여하는 응급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부어오른 뇌를 가라앉히고 뇌손상을 최소화하며 피가 잘 가게 해주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시술에도 불구하고 뇌부종이 심한 경우 감압성 개두술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더욱이 차후에 이런 뇌경색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수적이고 항혈소판제라는 혈액순환개선제의 유지요법을 꼭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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