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pulmaemi 2015. 8. 18. 17:06

팜스코어, 1만8430건 사례 분석…남성 환자 59.7%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대장암 환자정보 1만8430건을 심층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분석결과 전체 대장암 환자의 88.9%가 50대 이상 고 연령층에 집중돼 있었다. 연령별로는 ▲60대(60세~69세) 29.1% ▲70대(70세~79세) 28.5% ▲50대(50세~59세) 23.4% ▲40대(40~49세) 8.5% ▲80대(80~89세) 7.4%의 분포도를 보였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초고령인 80대의 대장암 발병률이 40대 보다 낮은 것은 장수하는 사람들일수록 평소 식생활 등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전체의 59.7%로 여성 환자 보다 많았다. 여성보다 남성 환자수가 많은 것은 한국의 음주문화에 따른 알코올과 고기 섭취량 증가, 상대적으로 낮은 운동량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대장암 환자의 성별대비 최종 암병기는 1기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각각 61.4%, 38.6%로 나타났다. 그러나 4기로 갈수록 그 격차가 줄어 남성 58.2%, 여성 41.8%의 비율을 보였다.  

대장암 환자의 입원일수는 10~19일 사이가 전체의 59.3%로서 가장 많았다. 이어 9일 이하(19.3%), 20~39일(18.0%), 40~59일(2.3%), 60일 이상(1.0%)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입원일수는 16일이었다. 

암병기별 입원일수는 1기의 경우 9일 이하 단기 입원이 25.6% 였지만, 4기의 경우 9일 이하 입원은 9.2%에 불과했다. 이는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렵게 돼 입원일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컬투데이 강연욱 기자(dusdnr1663@mdtoday.co.kr)